조선시대 마름의 경제 권력 실체와 포구·장터 경제의 숨겨진 진실조선시대 마름은 단순한 토지 관리인이 아니었다. 조선 후기 농촌과 포구, 장터에서는 마름이 실질적인 경제 권력자로 부상했다. 대토지 소유가 확대되고 소작제도가 일반화되면서 마름은 토지 수확량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장터 경제와 포구 유통을 실질적으로 통제했다. 조선시대 장터에서는 마름이 상거래의 질서를 조율하고, 포구에서는 세곡과 민간 무역까지 관리하는 실세로 군림했다. 농민들에게는 착취의 대명사였지만, 상인들에게는 거래를 연결해주는 필수 인물이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조선 후기 마름의 실체와 장터·포구 경제에서 그들이 행사한 권력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마름의 성장 배경, 조선시대 경제 구조의 변화조선시대 마름의 등장은 대지주와 소작농 사이에..